65세 이상 초고령 실업자 12만명…7년 만에 최고
65세 이상 초고령 실업자 12만명…7년 만에 최고
  • 홍미선 기자
  • 승인 2017.04.27 11: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1분기(1∼3월) 65세 이상 실업자는 12만3000명
▲ (자료사진=신아일보DB)

65세 이상 실업자가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만 명을 돌파했다. 또 실업률은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65세 이상 실업자는 12만 300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만 1000명 증가했다. 

65세 이상 실업자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9년 3월 이래 가장 많았다. 1999년 3분기만 해도 8000명에 그친 65세 이상 실업자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빠르게 늘었다. 

2009년 4분기 1만 6000명에서 2010년 1분기 8만 8000명으로 훌쩍 뛰더니 1만∼9만 명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들어 65세 이상 실업자는 12만 명을 훌쩍 넘겼다.

실업자 증가에 따른 실업률도 높아졌다. 올해 1분기 65세 이상 실업률은 6.1%로 2010년 1분기(6.5%)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실업자 증가가 나타난 이유는 이 연령대 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999년 3분기 324만 4000명이던 65세 이상 인구는 꾸준히 늘어 올해 1분기 710만 2000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들을 위한 마땅한 고용대책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자리가 없으면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고령층이 많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신아일보] 홍미선 기자 s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