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코리아 패싱 모르는 文, 외교안보 모른다" 지적
나경원 "코리아 패싱 모르는 文, 외교안보 모른다" 지적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7.04.2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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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TV 토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 모른다”는 발언과 관련해 안보 우려를 표했다.

나 의원은 26일 개인 SNS에 “어제 네 번째 TV토론. ‘코리아 패싱’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답한 문재인 후보. 콩글리시니 뭐니를 떠나서, 최근 하루가 멀다하고 외교안보 문제가 이슈의 중심에 있어온 용어를 모른다는 답변에 놀랐다”고 적었다.

이어 “지금 안보위기는 예측불가능한 김정은 정권·과격한 트럼프 대통령 때문도 아니다. 미국이 선제타격을 운운하며 항공모함을 배치해서도, 사드배치를 둘러싼 미·중 갈등 때문도 아니다”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이 국제사회가 용인할 수 없는 정도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진짜 우려는 북핵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정작 대한민국은 소외된 채 주변 강국 간의 이해관계에 따라 한반도 운명이 결정될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그래서 돈독한 한미관계가 중요하다. 그러나 북한인권 문제조차 북한에게 쪼르르 물어보는 정부와 그 누가 속내를 나누겠는가”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을 비롯한 주변국의 협력 없이는 국가 안보도, 한반도 평화와 통일도 모두 불가능하다는 것을 진정 모르는 것인지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앞서 전날 JTBC 주관 대선후보 토론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게 “코리아 패싱이 무엇인지 아시냐”고 물었고 문 후보는 이에 “무슨 말인지 모른다”고 대답한 바 있다.

▲ (사진=나경원 SNS 캡처)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