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성 "사드, 미중 흥정거리로 전락… 배치 원천무효"
심상성 "사드, 미중 흥정거리로 전락… 배치 원천무효"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7.04.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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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26일 새벽 강행한 것에 대해 '원천무효'를 주장하고 나섰다.

심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일방적 사드 기습배치는 인정할 수 없다"면서 "오늘 사드 기습배치는 우리 국민들의 자결권을 원천봉쇄하고 주권을 짓밟은 폭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드배치는 중요한 외교안보 현안이다. 과도체제에 불과한 현 정부도 동맹국 미국도 이런 중차대한 문제를 결정할 권한은 없다. 국민의 판단과 차기 정부의 입장정리를 기다리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려했던 대로 사드는 이제 우리 안보와 무관하게 움직이는 미중 간 파워게임의 흥정거리로 전락했다"면서 "배치과정은 거짓말과 눈속임으로 채워졌다. 국민을 철저히 기만한 국방부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드배치가 얼마나 진척되든 간에 차기정부에서 사드는 원점에서 재검토 돼야 한다"면서 "이에 대해 대선후보들이 명확히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