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한·미 연합 ‘2017 통합화력격멸훈련’ 실시
軍, 한·미 연합 ‘2017 통합화력격멸훈련’ 실시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4.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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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위용 과시…적 도발 시 강력한 응징·격멸 능력 시현

▲ 26일 경기도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2017년 통합화력 격멸훈련에서 K1 전차가 사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미 장병 2000여명과 장갑차, 전투기 등 250여대의 최신예 장비가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 화력훈련이 진행됐다.

국방부는 이날 경기도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한미 양국의 기동부대, 포병부대, 공군 전투기가 참가한 ‘2017 통합화력격멸훈련’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통합화력격멸훈련에는 육군의 K2전차, K21장갑차, M1A2전차(미군), 브래들리 장갑차(미군) 등 90여 대의 장비와 특공연대 장병, 포병의 K-9자주포, 130mm 다련장, MLRS 등 100여 문이 훈련에 포함됐다.

항공 전력의 경우 코브라, 아파치(한·미), 수리온 등 20여 대의 헬기와 KF-16, F-15K, A-10기(미) 등 30여 대의 항공기가 투입됐다.

훈련은 북한군이 기습적으로 남침을 감행한 상황을 가정해 반격에 나선 한미 군이 연합 화력으로 북한 장사정포와 미사일 기지, 지상군, 전쟁 지휘부를 파괴하고 목표 지역을 점령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K2 전차와 30㎜ 자주대공포 ‘비호’, 벌컨포는 관람석 바로 앞에 배치돼 화력을 실감하게 했다.

▲ 26일 경기도 포천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2017년 통합화력 격멸훈련에서 수리온 헬기가 특공대원들을 지상으로 내려주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훈련 마지막 부분에 등장한 수리온 헬기 4대는 육군 705특공연대의 공중강습작전에 투입됐다.

이들 헬기는 특공연대 장병들이 패스트로프를 타고 재빨리 지상으로 내려오는 동안 공중에서 안정적으로 호버링했고 임무를 마치자 신속하게 현장에서 빠져나갔다.

한편 통합화력격멸훈련은 한미 군의 막강한 화력을 과시함으로써 우리 국민의 안보 불안감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훈련으로, 1977년 시작돼 이번까지 9차례 진행됐다.

국방부는 “이번 훈련은 강력한 한미 연합작전 수행 능력과 우리 군의 위용 및 발전상을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군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