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40.4% vs 安 26.4% 격차 더 벌어졌다
文 40.4% vs 安 26.4% 격차 더 벌어졌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4.2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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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10%p 이상 격차… 판세 출렁
TV토론·네거티브로 중도·보수 이탈 가속

▲ (사진=연합뉴스)
5·9 '장미대선'이 중반전에 접어든 가운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일보와 코리아타임스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24~25일, 1000명, 95% 신뢰수준에 ±3.1%p)에 따르면, 문 후보는 지지율 40.4%로 26.4%에 그친 안 후보를 14.0%p차로 앞섰다.

뒤를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10.8%, 심상정 정의당 후보 8.0%,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5.1% 순으로 나타났다.

'없음·무응답'은 9.4%였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적극 투표층에서도 각각 42.4%, 27.3%를 얻어 더 큰 차를 보였다.

앞서 7~8일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 문 후보는 37.7%, 안 후보 37.0%를 보이며 오차범위 안 초접전 대결을 벌인 바 있다.

그러나 불과 보름여 만에 격차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10% 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진 것이다.

이를 두고 지난 13일부터 이어진 TV토론과 안 후보에 대한 경쟁후보들의 잇따른 '네거티브 공세'로 중도·보수층이 이탈하며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지층 충성도 면에서도 문 후보 지지층의 78.4%가 문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한 반면, 안 후보 지지층 가운데 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한 사람은 23.3%에 불가했다.

지지후보를 끝까지 지지하겠다는 의사는 문재인 후보 지지층이 78.2%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홍 후보 지지층 (72.8%), 안 후보 지지층(71.1%), 심 후보 지지층(38.3%), 유 후보 지지층(30.4%) 순이었다.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여론조사전문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23~24일, 1500명,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95% 신뢰수준에 ±2.5%p)에서도 문 후보는 40.3%의 지지율로 29.6%에 그친 안 후보를 10.7%p 차로 따돌렸다.

뒤를 이어 홍 후보 9.7%, 심 후보 4.7%, 유 후보 3.4% 순이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20%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는 부동층의 표심이 어디로 꽂힐지가 앞으로 보름도 채 남지 않은 대선 기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인용된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