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이 몰랐던 '코리아 패싱'은 무엇?
문재인이 몰랐던 '코리아 패싱'은 무엇?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04.2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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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후 고양시 일산동구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린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선주자 토론회에서 거론된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이 화제가 되고 있다.

'코리아 패싱'은 북핵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일본이 국제적 논의를 주도하며 정작 한국은 소외시키는 현상을 말한다.

이는 90년대 후반 미·중 관계가 강화되며 일본 내에서 거론된 '재팬 패싱'(Japan passing)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코리아 패싱이 주목 받고 있는 것은 25일 진행된 JTBC 대선주자 토론회에서 북핵문제를 토론하던 중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코리아 패싱'이라고 아십니까"라고 물었기 때문이다.

이에 문 후보는 "무슨 말씀이십니까?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했고, 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중요한 문제(북핵 문제)를 논의하면서 아베 총리, 시진핑 주석과는 통화하면서, 황교안 권한대행에게는 전화 한통 하지 않았다"며 코리아 패싱을 설명했다.

이어 "사드는 반대하면서 한미동맹을 어떻게 굳건히 지키겠냐"며 지적했고, 문 후보는 "미국이 무시할 수 있는 나라를 누가 만들었습니까. 미국의 주장에는 추종만 하니까 그런 거 아니냐. 부끄러워하셔야죠"라고 답하며 설전을 이어갔다.

[신아일보]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