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TV토론] 경제 불평등·양극화 해법 제각각
[4차 TV토론] 경제 불평등·양극화 해법 제각각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4.2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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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일자리" 洪 "귀족노조 적폐 청산" 劉 "중부담·중복지" 沈 "정치개혁"

▲ 25일 오후 고양시 일산동구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JTBC·중앙일보·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린 2017 대통령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 불평등 및 양극화 해법으로 5당 대선후보들이 각각 다른 해법을 내놨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안철수 국민의당, 유승민 바른정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5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JTBC·중앙일보-정치학회 공동주최 대통령후보 초청 4차 TV토론회에서 양극화 해소 핵심 과제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해법에 대해 문 후보와 안 후보는 일자리, 홍 후보는 강성귀족노조 적폐 청산, 유 후보는 중부담·중복지, 심 후보는 정치권의 책임검증을 우선 과제로 들었다.

문 후보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 문제해결"이라며 "저성장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청년 고용절벽 모두 일자리가 위기의 근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며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노동시간 단축으로 일자리를 나누고 나쁜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로 바꿔 일자리 문제를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일자리 문제는 민간에서 해결하는 것으로 문 후보 측 공공일자리 창출은 그리스로 가는 것"이라며 "옳지 않다"고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국내에 투자해야 할 사내유보금 수백조원을 투자하지 않아 청년일자리가 생기지 않는다"며 "기업이 투자를 안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임금근로자 중 3%도 안 되는 강성귀족노조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대기업, 중소기업 임금격차가 심각하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는 고통스럽다"며 "좋은 일자리들, 특히 중소기업을 살려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불공정 거래 관행을 뿌리 뽑아 제대로 대우받는 중소기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양극화와 불평등 때문에 낡은 보수는 더이상 안되고 새로운 보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돈 버는 아들 딸이 안도와주지만 임금을 벌고 있어서 기초생활 보장이 되지 않는 것, 비정규직 무제 등은 대통령이 되면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부담 중복지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 후보는 "지난 30년간 산업화, 민주화로 쉼없이 달려왔다"며 "허리띠 졸라매고 이룬 성장과 성과는 어디로 갔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정치가 뭘 했길래 이렇게 됐느냐"며 "그것을 우리가 검증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