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중 3명, 미세먼지에 지갑 열었다
4명 중 3명, 미세먼지에 지갑 열었다
  • 홍미선 기자
  • 승인 2017.04.2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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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관련 제품 구매 여부 질문에 응답자 75%가 '구매했다'
▲ (자료=G마켓)
마스크,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관련 제품 구매를 위해 4명 중 3명이 지갑을 열었고 이중 절반이 최대 20만원까지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은 최근 일주일 간(4월14일~4월20일) 총 846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들어 미세먼지 관련 제품을 구매한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5%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미세먼지의 심각도를 묻는 질문에는 10명 중 9명(89%)이 심각하다고 응답하는 등 미세먼지에 대한 체감도가 관련 제품 구매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관련 제품으로 어떤 품목을 구매했는가'라는 질문에는 '황사마스크 및 노스크' 응답이 37%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손소독제(12%) △미나리 등 관련 식품(10%) △공기청정기(10%) △공기정화식물(8%) △눈코세척제(6%) 등이 뒤를 이었다.

'미세먼지 관련 제품을 구매하는데 지출한 비용'으로는 응답자의 절반 정도인 51%가 '1만원 이상 20만원 이내'라고 답했으며 그 뒤로 '1만원 이내'(15%)라는 답변이 많았다.

이외에도 미세먼지를 위해 '20만원 이상 40만원 이내' 지출했다는 응답률이 10%, '40만원 이상 60만원 이내' 지출한 응답이 3%, '60만원 이상 80만원 이내'(1%), '80만원 이상'은 4%로 나타났다.

'가정의 달을 앞두고 미세먼지 관련 상품을 선물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 64%가 '그렇다'고 답했다. 

선물용 구매 품목으로는 공기청정기(44%) 응답이 가장 많았고 △황사마스크 및 노스크(18%) △공기정화식물(15%) △침구청소기(5%) △손소독제/손세정제(5%) △미세먼지 전용 세탁용품(4%) 등이 뒤를 이었다. 

실제 G마켓에서도 올해 들어(1월1일~4월20일) 전년 동기 대비 관련 제품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차량용 공기청정기와 손 소독제는 50%로 급증했으며, 공기정화식물은 49%, 배즙·도라지즙 47%, 황사마스크 34%, 공기청정기는 28%씩 각각 증가했다. 

G마켓 마케팅실 남성헌 실장은 "설문 결과 10명 중 4명이 작년에 비해 올해 미세먼지가 더 심해졌다고 느낄 만큼 미세먼지 체감도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며 "가정의달 선물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처럼 미세먼지의 영향력이 한동안 소비 패턴에도 광범위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홍미선 기자 s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