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단일화, 안철수와는 절대 안해"
홍준표 "단일화, 안철수와는 절대 안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4.2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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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남재준·조원진이 추진 범위"
"劉 안한다면 세사람 만이라도 할 것"

▲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25일 바른정당이 자당 유승민·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3자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안철수 후보와는 어렵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에서 이북5도민회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과 남재준 통일한국당, 조원진 새누리당 후보가 단일화의 추진 범위"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단일화를 할 수 있는 정당이 아니다"며 "안 후보와는 대선 끝까지 단일화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다음 일정에서도 관련 질문에 "이념과 정체성이 다른 안 후보는 단일화 대상이 아니다"고 거듭 밝혔다.

홍 후보는 "안 후보는 그냥 두는 것이 우리 선거 구도상 가장 유리하다. 선거는 구도이기 때문에 그쪽과는 붙을 생각이 추호도 없다"고 전했다.

또 "단일화 TV토론은 조원진 (새누리당)후보가 제안해서 받아들였고 유 후보가 안 한다고 한다면 세사람이라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 캠프 측은 이날 공식 SNS에는 "범 보수우파는 적어도 북한 문제에서만큼은 문재인보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를 더 혐오한다. 김대중 정부가 햇볕정책이 미명하에 북한에 가져다 바친 돈이 핵무기 도발로 돌아 온 것에 대해 분노한다"면서 "최근 초대평양대사라는 말과 같은 소름끼치는 발언들에는 경기를 일으킨다. 북한문제에 관한 한 박지원보다는 문재인이 낫다는 분위기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하지만 안철수는 박지원을 넘지 못하고 있다. 홍준표 후보가 '박지원이 안철수의 상왕이다'고 말하는 이유다"며 "박지원의 영향력이 100% 소멸됐다는 확신을 심어주지 못하면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가 되는 것을 보수우파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