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변수 예의주시… 일단 대세론 가속 주력
文, 변수 예의주시… 일단 대세론 가속 주력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4.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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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송민순 의혹'이 다른 변수 낳을 가능성 촉각
'반문 단일화' 예의주시… '1일1정책 발표' 이어가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독주를 막기위해 다른 후보들의 의혹제기가 이어지고 단일화 움직임이 일고있는 가운데, 문 후보는 대세론을 가속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문 후보 측은 대선을 불과 2주 남겨놓은 상태에서 강력한 경쟁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상대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 우위를 보이는 데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변수가 불거질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다만 한때 오차범위 안까지 추격을 당했던 만큼, 판세가 일거에 뒤집힐 수도 있다고 보고 변수를 최대한 줄이자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문 후보의 아들 취업특혜 의혹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대북 사전문의 주장을 비문 진영이 확산시키려는데 예의주시하며 차단하기위해 주력하고 있다.

문 후보 측은 경쟁후보들의 주장이 "해묵은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며 적극 해명 중이다.

'송민순 회고록'의 경우 이미 해당 회의에 참석했던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들의 기록공개를 통해 의혹이 '완전' 해소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송 전 장관의 주장에 대해 "제2의 NLL사건"이라며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색깔론'으로 규정짓고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송 전 장관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등 강경태세를 유지했다.

아들 취업특혜 의혹의 경우 지난 2012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검증이 됐다는 입장이다. 지난 9년간 보수정권이 털 만큼 털어 더이상 해명할 것도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만 문 후보 측은 이들 의혹으로부터 파생되는 다른 변수의 발생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한 최근 불거지고 있는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간의 '반문 또는 비문 단일화'에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이들 단일화를 두고 "국민은 안중에 없는 그들만의 정치"라며 "'3자 야합'이자 '정권교체 반대연대'"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이러한 갖가지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한편, '1일 1정책 발표' 기조에 따라 페이스북을 통해 '쉼표 있는 삶'을 주제로 휴가·레저 정책을 공개했다.

문 후보 측 관계자는 "다른 후보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준비된 후보' 면모를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