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용 LCD 패널 대세는 ‘4K·대화면’
TV용 LCD 패널 대세는 ‘4K·대화면’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4.2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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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출하량 LGD 1위·삼성디스플레이는 5위
▲ 삼성전자 직원이 프리미엄 4K HD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한 ' TV 플러스'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TV용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중 4K(초고화질) 패널 출하량의 비중이 3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요의 중심이 40∼43인치에서 55∼65인치 대형 패널로 이동하고 있다.

패널의 고화질·대형화 추세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25일 시장조사기관 위츠뷰에 따르면 1분기 TV용 LCD 패널 출하량은 6016만장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한 수준이다.

TV용 LCD 패널 전체 출하량 중 4K의 비중은 전분기보다 0.5% 증가한 2000만대로 집계됐다. 전체 LCD 패널 중 차지하는 비중은 33.3%로, 3장 중 1장은 4K였던 셈이다.

4K는 UHD라고도 불리며 FHD 패널에 비해 4배 좋은 화질을 제공한다.

TV 패널은 픽셀 수에 따라 HD(1366×768), FHD(1920×1080), 4K(3840×2160), 8K(7680×4320) 등으로 분류된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가 4K LCD 패널 출하량이 크게 늘렸다.

전체 LCD TV 패널 중 52.8%가 4K였다. 4K 패널 생산 비중이 절반을 넘긴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이다.

이와 함께 수요의 중심이 대형 패널로 옮겨갈 것으로 전망된다.

위츠뷰는 “2분기 들어 TV 패널 수요는 40∼43인치에서 55∼65인치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형 TV를 선호하는 추세가 확산하면서 2분기에 TV 패널 출하량은 1% 성장에 그치겠지만, 면적 기준으로는 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TV용 LCD 패널 출하량을 업체별로 보면 LG디스플레이가 1위를 지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위에서 5위로 내려갔고, 대만의 이노룩스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3위는 BOE, 4위는 차이나스타(CSOT)였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7% 감소한 1263만장을 생산하고서도 1위를 유지했다.

출하량 감소는 8.5세대(기판크기 2200×2500㎜) 라인의 일부 제품 조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공정 전환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은 작년 4분기보다 27.6% 감소한 886만장이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말 OLED로 전환하기 위해 LCD 라인 한 개를 폐쇄하는 등 LCD에서 OLED로 전환하고 있다.

▲ 위츠뷰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