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전투서 전사 … 옛 전우 헌신 넋 기려
가평전투서 전사 … 옛 전우 헌신 넋 기려
  • 이상남 기자
  • 승인 2017.04.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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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연방 한국전 참전용사 방문 희생 영령 추모식 열려
▲ 영연방 참전용사와 가족 등 200명이 가평을 방문했다. (사진=가평군 제공)

 경기도 가평군은 6·25전쟁으로 한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걸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낸 영연방(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참전용사와 그 가족 등 200명이 가평전투 66주년을 계기로 가평을 방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방문한 이들은 세계 전쟁사에 길이 빛날 기념비적인 가평전투의 공적을 기념하고 산화한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영연방 한국전쟁 참전 66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희생된 영령들에게 헌화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행사에는 지갑종 유엔한국참전국협회장,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김성기 가평군수, 군 고위 장성 등이 참석해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찰스 헤이(Charles Hay) 주한영국대사, 에릭 월시(Eric Walsh) 주한캐나다대사, 제임스 최 주한호주대사, 클레어 펀리(Claire Fearnley) 주한뉴질랜드 대사 등 각국 대사와 얼 하우(Earl Howe) 영국 국방부 국무차관, 참전용사의 가족도 함께 방한해 이국땅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의 공훈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참전용사들은 가평중, 가평북중, 가평고등학교 학생 60명에게 장학금도 전해 가평의 미래를 이끌어갈 지역 인재양성에도 힘을 보탰다.

영연방군의 가평전투는 지난 1951년 4월 23일부터 사흘간 중공군이 가평방면으로 돌파구를 확대하고 있을 당시 영연방 제27여단(영국 미들섹스대대, 호주 왕실3대대,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 뉴질랜드 16포병연대) 장병들이 가평천 일대에서 5배나 많은 중공군의 침공을 결사 저지해 대승을 거둔 전투다.

군 관계자는 “자유와 평화를 지키다 희생한 영연방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감사의 마음을 기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념비 주변을 관리하며 호국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기념행사를 매해 거행하고 있다 ”고 말했다.

[신아일보] 가평/이상남 기자 lsn7540@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