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변호인 "수사기록 검토에 시간이 더 필요해"
첫 재판을 일주일여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재판부에 기일 연기를 요청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는 최근 재판부에 공판준비기일을 미뤄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5월 2일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다.
해당 의견서에는 방대한 검찰 수사기록을 검토할 시간이 더 필요하니 기일을 연기해달라는 요청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법원은 아직 박 전 대통령 측이 정식으로 기일변경신청서를 낸 건 아니라고 밝혔다. 법원 관계자는 “재판부가 기일변경 허가여부를 결정할 단계는 아직 아니다”라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공판준비기일에는 검찰 공소사실과 변호인측 입장을 간략히 듣고난 뒤 향후 재판 절차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박 전 대통령이 준비절차에서 법정에 출석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18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현재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은 유영하·채명성 변호사가 맡고 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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