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갑철수'·'MB 아바타' 언급에 김진애 "고해성사한 셈"
안철수 '갑철수'·'MB 아바타' 언급에 김진애 "고해성사한 셈"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7.04.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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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김진애 전 의원 트위터 캡처)

김진애 전 의원(민주통합당 시절 비례대표)가 지난 23일 ‘제3차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갑철수’ ‘MB아바타’에 대해서 비판했다.

24일 김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신화는 없다’ 이명박을 띄웠던 자서전 제목이었지요? 신화는 있다고 은근히 추켜세우던 제목. 어제 ‘MB 아바타’와 ‘갑철수’를 스스로 말한 안철수, 이제 ‘안철수 신화는 무너졌다’를 고해성사한 셈이지요?”라는 글을 작성했다.

앞서 안 후보는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내가 갑철수냐, 안철수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문 후보는 물론 일부 시청자들은 ‘갑철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그간 안 후보는 천안함 유가족 사건, 비서관 사건 등으로 ‘갑질 논란’에 시달렸으며 유권자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다.

안 후보는 이러한 ‘갑질’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서 토론회에서 직접 ‘갑철수’라는 단어를 언급한 것으로 예상한다.

이어 안 후보는 민주당의 ‘주간정세 및 대응방안’이라는 비공개 문건을 보이며 “지난 대선 때 제가 양보를 했다. 이명박 정권 연장은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내가 MB아바타입니까”라고 거듭 물었다.

이 문건 중 안철수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 지침에는 ‘안철수 깨끗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갑철수’라는 문건이 담겨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질문에 문재인 후보는 “항간에 그런 말들이 있다. 방금 안 후보가 말한 걸 제 입으로 한 번도 올린 적이 없다. 떠도는 말을 가지고 (질문을) 하니까 달리 말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