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대선후보 TV토론회를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드기처럼 악의적인 비난 대신 대선후보다운 토론이 됐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경쟁 후보들이 자신의 '돼지흥분제 논란'과 관련, 일제히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성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악의적으로 매도하지 말아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45년전 18살 때 친구를 말리지 못한 것을 후회하면서 12년 전 자서전을 통해 고해성사를 하고 용서를 구했음에도 그때는 아무말 하지 않고 있다가 대선 때 뒤늦게 시비를 걸어 마치 성범죄를 저지른 것처럼 매도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친구의 잘못을 알고도 말리지 못한 점 거듭 사과드린다"며 "천주교에서는 신부님에게 고해성사를 하면 모든 죄를 용서한다는데 저는 이미 12년 전에 제가 한 일은 아니지만 친구의 잘못을 알고도 말리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국민 앞에 용서를 구했다"고 토로했다.
홍 후보는 "지도자는 국민 앞에 거짓말을 절대 해서는 안 된다"며 "잘못을 비는 것은 있을 수 잇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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