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39명 중 34명 사드 찬성"
"국민의당 39명 중 34명 사드 찬성"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4.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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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당론 변경은 아직 안됐지만.."
"한국당 의원 중 입당하려는 분 있다"

▲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소속 의원 39명 중 34명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배치에 대해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대위의 공동선대위원장인 주승용 원내대표는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9명의 의원 중 5명이 사드 배치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사드 배치에 대해 안 후보가 찬성하는데 당론이 반대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당론 변경을 위한 의총을 열려고 하지만 선거운동 때문에 의총 성립이 어려워 서면을 통해 39명의 의원 전원에게 물었다"며 "사드 당론 변경은 아직 안됐지만 당의 입장이 그렇게 가고 있다는 것을 알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4일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가 안 후보 부인에 대한 의혹을 밝히자며 교문위 소집을 제안했다"며 "저는 교문위 소집 제안을 적극 환영함과 동시에 환노위를 함께 열어 문재인 후보 아들의 취업 특혜에 대해서도 함께 밝히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일주일이 넘도록 우 원내대표로부터 답변 한마디를 듣지 못했다"며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국회 상임위 소집을 제안해놓고 '되면 좋고 아니면 말고식'으로 무책임하게 행동하는 데 대해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또 "대선이 불과 16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이번 기회에 교문위와 환노위를 소집해 안 후보와 문 후보 중 누가 더 떳떳한지 국민 앞에 평가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먼저 제안한 대로 교문위를 소집해서 민주당이 제기하고 있는 의혹을 풀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며 "민주당도 국민의당 제안대로 환노위를 소집해 문 후보 아들의 취업특혜에 대해 진실을 규명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줄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 원내대표는 "다음 주 화요일(25일) 저와 국민의당 환노위 소속 김삼화 의원, 공명선거추진단장인 이용주 의원이 문 후보 아들의 취업 특혜 의혹이 발생한 한국고용정보원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주 원내대표는 또한 "자유한국당 의원 중 입당하려는 분들이 있다"며 "우리와 정체성이 어울리는 의원도 있지만 민주당으로부터 공격받을 수 있고 오해받기 싫어 안 받고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안 후보가 한국당 인재도 등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 안 후보가 구상하는 '통합내각'에 한국당이 함께할 수 있냐는 질문엔 "개인적으로 반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에서 진보, 보수가 있으니 정의당과 민주당, 바른정당, 우리 당 이렇게 해서 득표율에 따라 (내각을)구성하는 것도 괜찮은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바른정당이 의원총회에서 유승민 후보의 사퇴에 뜻을 모을 경우 국민의당이 같이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연대나 이런 것에는 일단 선을 그어버리지 않았느냐"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