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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한다고는 하지만"… '반문 연대' 다시 수면위로
"안한다고는 하지만"… '반문 연대' 다시 수면위로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7.04.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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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劉·洪 연대 가능성 거론… 바른정당 갈등봉합·安지지율 변수
▲ 제19대 대통령선거 주요 대선후보들. (사진=연합뉴스)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이던 보수·중도 후보 단일화 또는 '반문(반문재인)' 선거연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반문 연대는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 맞서기 위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힘을 합친다는 것이다.

물 건너가 보이던 선거 연대를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오게 한건 바른정당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 후보의 지지율이 3% 선을 벗어나지 못하자 추이를 지켜보던 당내 일부 의원들이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한 것.

결국 지난 21일 총 33명의 소속의원 가운데 약 절반에 해당하는 16명은 이르면 24일께 의총을 개최하기로 했다. 의총에선 '완주론'과 '반문' 연대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작 해당 후보들은 연대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심지어 일각에선 대선 레이스 초반보다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 된 지금 단일화나 연대에 더 굳게 문을 닫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자강론을 펴온 안 후보는 21일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세미나에서 유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 가능성에 대해 "들은 바도 없고 논의한 바도 없다. 그분들의 고민이고 판단이다. 제가 집권하면 빅뱅이 일어날 것이다. 현재 정당별 의석수는 무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유 후보와의 단일화보다는 일방적 흡수를 주장하고 있다.

홍 후보는 21일 포항유세에서 유 후보에 대해 "기호 2번(홍준표)만이 유일한 우파이고 4번(유승민)은 볼 것도 없다. 거기는 배신자 정당이니까"라고 일축했다.

또 홍 후보 측의 정우택 원내대표는 최근 "(바른정당 의원 중) 이미 마음은 한국당에 와 있는 분들이 꽤 있다. 내가 확인한 것만 7~8명 된다"면서 바른정당 흔들기에도 나서고 있다.

유승민 후보는 홍 후보는 물론 안 후보와도 단일화 가능성을 닫은 모양새다.

유 후보는 홍 후보가 대학 시절 약물을 이용한 친구의 성범죄 모의에 가담한 것처럼 고백한 '돼지흥분제 논란'이 불거지자 21일 "그런 정당과 연대 단일화는 제가 정치를 하는 동안 절대 없다"며 연대 불가를 더욱 확고히 했다.

또 안 후보에 대해서도 사드,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 계승 여부 등에 대한 안 후보의 안보관을 지적하며 "제가 말한 원칙 있는 단일화에 맞지 않아 이제 더 단일화나 연대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진 사퇴론에 대해서도 22일 기자들에게 "전혀 흔들리지 않고 제 갈 길을 가겠다"면서 다시 한 번 완주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선거가 임박할수록 바른정당과 한국당 내부의 단일화 요구, 한국당의 바른정당 흔들기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이면서 연대 가능성은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강론을 펼치고 있는 안 후보도 혼자 힘으로 문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판단이 서면 막판에 유 후보와의 연대 모색 등 결단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오는 30일이 연대 성사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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