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투자하려는 개미가 알아야 할 것들은?
공모주 투자하려는 개미가 알아야 할 것들은?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4.2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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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증권사·증권신고서·공모가 산정근거 꼼꼼히 살필 것”

최대 10조원에 달한다는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개미 투자자들이 성공 투자를 하려면 주관증권사, 증권신고서, 공모가 산정근거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요즘처럼 증시 전망이 좋은 때에는 개인 투자자도 공모주 투자에서 손해를 볼 위험이 비교적 작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증시가 상승장일 경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돼 상장 이후에도 주가가 대개 공모가를 넘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다만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므로 배당받는 공모주 수가 적어져 기대 수익이 비교적 작다는 것이 상승장의 단점이다.

상승장이나 투자가치가 높다고 알려진 종목의 공모 때는 투자자들이 많이 몰려 배정받을 수 있는 물량이 적게 된다.

청약증거금을 낼 때 많은 돈을 낼 수 있다면 배정물량을 원하는 만큼 받을 수 있겠으나 개미들에겐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증시가 하락장일 때는 청약 경쟁률이 낮아서 공모주를 많이 배정받을 수 있다. 문제는 상장 이후 주가가 낮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에 비해 얼마나 오를지 예상하려면 개인투자자도 연구를 해야 한다.

증시 전문가들은 IPO 공모주 투자를 할 때 기관의 수요 예측과 상장 기업의 공모가 밴드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또 주관증권사의 과거 IPO 내역을 보고 공모가를 지나치게 낮게 혹은 너무 높게 정하는 경향이 있었다면 청약할 때 이런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공모주는 묻지마 투자를 해서는 안 되고 증권신고서나 공모가 산정근거 등을 잘 읽은 다음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