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0호골 '불발'… 토트넘 FA컵 결승 좌절
손흥민, 20호골 '불발'… 토트넘 FA컵 결승 좌절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7.04.2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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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사진=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의 역사적인 20호 골은 다음 기회로 넘어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FA컵 첼시와 4강전에서 2-4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이날 토트넘이 포백이 아닌 스리백을 들고 나왔지만, 선발 출전의 기회를 얻어 68분간 뛰었다.

그러나 2선 공격수가 아니라 다소 생소한 왼쪽 윙백으로 처져 공격 가담이 줄어들면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오히려 1-1이던 전반 42분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반칙을 범하기도 했다.

결국 맞지 않은 포지션에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손흥민은 후반 23분 교체 아웃됐고, 토트넘은 이후 2골을 더 내주고 4-2로 져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득점에 실패하면서 차범근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기록했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 골(19골) 기록 경신은 다음 경기로 미뤘다.

[신아일보] 박고은 기자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