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농협강도 범인 어디 숨었나…추적에 '드론' 투입
경산 농협강도 범인 어디 숨었나…추적에 '드론' 투입
  • 강정근 기자
  • 승인 2017.04.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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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지역 인력만으로 수색하기엔 한계"…오후 2시께부터 1대 투입

▲ 지난 20일 오전 경산시 남산면 자인농협 하남지점 앞에 있던 농협 총기 강도사건 용의자의 모습. 사건 용의자는 범행을 저지르기 전 건물 옆에 머물며 휴대전화를 사용했던 것으로 목격됐다.(사진=연합뉴스)

경북 경산시 자인농협 하남지점에서 발생한 총기강도사건의 용의자에 대한 특별한 단서를 찾지 못한 경찰이 수사에 드론을 투입한다.

21일 경북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대구에 있는 스마트드론기술센터 협조를 받아 이날 오후 2시께부터 드론(무인 비행기) 1대를 경산시 남산면 일대 수색 현장에 투입해 용의자 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은 넓은 지역을 인력만으로 수색하기에는 한계가 있고 사람이 수색하지 못하는 곳까지 효율적으로 수색할 수 있어서 드론을 투입키로 했다.

경찰은 우선 용의자가 하남지점에서 나와 타고 간 자전거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금까지 현장 주변에서 버려진 자전거 몇 대를 찾았으나 용의자가 탄 것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 현장에서 150m 정도 떨어진 작은 하천인 오목천 방향으로 간 것까지 확인했으나 그 뒤 행적을 찾지 못했다.

앞서 20일 오전 11시 55분에 자인농협 하남지점에서 복면강도가 직원 3명을 위협해 4분 만에 현금 1563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그는 이 과정에서 들고 있던 권총으로 총알 1발을 발사했으며 다친 사람은 없다.

▲ (사진=연합뉴스)

[신아일보] 경산/강정근 기자 jgg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