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측, 송민순 문건공개에 "기권결정 한 이후 통보"
문재인 측, 송민순 문건공개에 "기권결정 한 이후 통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4.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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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1월16일 기권결정후 입장 북에 통보했을 뿐"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21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이 2007년 참여정부의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 기권 과정에서 북한에 물어본 증거라고 메모를 공개한 것과 관련, "기권 결정을 한 이후 북한에 통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21일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송 전 장관 관련 보도의 핵심 쟁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기권을 2007년 11월16일 결정했는지 아니면 북에 물어보고 결정했는지 여부"라며 이같이 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며 "분명한 것은 노 전 대통령이 주재한 11월16일 회의에서 인권결의안 기권을 노 전 대통령이 결정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11월16일은 노 전 대통령이 결정한 후 우리 입장을 북에 통보했을 뿐"이라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송 전 장관은 2007년 유엔 북한인권 결의안 기권 과정을 담을 자신의 회고록 내용과 관련, 당시 정부가 사전 확인한 북한의 입장을 담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문건을 공개했다.

문건에는 "남측이 반(反)공화국 세력들의 인권결의안에 찬성하는 것은 북남 선언에 대한 공공연한 위반으로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내용이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