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주민 불편초래해 한적한 곳으로 이동"… 다음주 말쯤 이사
박근혜 전 대통령은 출소하게 되면 강남구 삼성동이 아닌 서초구 내곡동으로 향하게 된다.
21일 박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삼성동 집을 매각하고 다음주 말쯤 내곡동으로 이사한다.
박 전 대통령이 27년 동안 머물렀던 삼성동을 떠나게 된 것은 자택이 낡은 데다 이웃 주민의 불편을 고려해 매각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삼성동 집이 워낙 낡은 데다 여러 가지 이웃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다"며 "조금 더 한적한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의 매각 금액은 67억5000만원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을 보면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자택은 공시가격 기준 대지(484.00㎡)와 건물(317.35㎡)을 합쳐 27억1000만원으로 신고됐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라 파면된 뒤 같은 달 12일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왔다. 지난달 31일 구속과 함께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박 대통령은 1979년 10·26사태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한 후 서울 신당동 집으로 갔고 1982년 성북동, 1984년 장충동으로 각각 거처를 옮겼다가 1990년 삼성동 자택으로 이사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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