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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조선업 관련 여신 무차별적 회수 말아달라"15개 은행장과 조찬 간담회…지속적인 가계대출 관리 강조
강태현 기자  |  thkan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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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21  08: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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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사진=신아일보DB)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시중은행장들에게 조선업 관련 여신을 무차별적으로 회수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진 원장은 21일 오전 열린 신한·우리·하나·국민은행 등 15개 은행장과의 조찬 간담회 자리에서 시중은행들이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 과정에 협조해 준 데 감사를 표했다고 금감원이 밝혔다.

진 원장은 대우조선 경영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시중은행들이 주주이자 채권자로서 회사 경영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채무 재조정 과정에서 시중은행들은 무담보채권 7000억원 가운데 80%를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20%는 만기를 5년 연장했다. 대우조선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도 5억달러 규모로 재개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진 원장은 "조선업종의 전반적인 영업여건이 어렵다는 이유로 조선사, 관련 협력업체의 경영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획일적·무차별적으로 여신을 회수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조선업 구조조정에 차질이 없도록 은행이 정상적인 여신거래를 유지해 달라는 취지다.

구조조정 기업을 가려내기 위한 신용위험평가를 강화된 기준에 맞게 엄정하게 해달라는 점도 강조했다.

진 원장은 "해운업 관련 기업을 전수 평가하는 등 고위험 업종에 대한 세부평가 대상 기업 수를 확대하고, 온정적 신용위험 평가가 되지 않도록 관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은행들은 오는 7월까지 기업 신용위험평가를 마무리해야 한다.

가계대출 관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금감원은 4월 이후 이사철 등 계절적 요인과 분양물량 증가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진 원장은 "은행 스스로 마련한 가계대출 관리계획을 철저히 지키고,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를 원활하게 도입하는 등 일관된 리스크 관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과정에서 전세자금, 서민 생계형 자금 등 실수요자들이 필요한 자금을 공급받지 못하는 부작용이 없도록 해달라고도 했다.

진 원장은 "은행이 스스로의 리스크 관리 능력에 따른 자금중개보다는 각종 정책적 보증 제도에 기반한 손쉬운 영업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며 "이를 중장기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아일보] 강태현 기자 thkan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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