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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이라는 이름의 흠집내기… 文-安 진흙탕 싸움
검증이라는 이름의 흠집내기… 文-安 진흙탕 싸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4.20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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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 당 싸움'으로 번진지 오래
부동층·무당층 선점 전략인 듯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간 상호 비방전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양측의 네거티브 공세는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가짜인지 구분이이 안 될 정도로 위험수위가 높아졌다.

이에 양측 모두 선관위 또는 검찰 고발을 언급하며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문 후보의 '아들 의혹'은 이미 정치권에서 '뜨거운 감자'가 된 지 오래다.

국민의당은 19일에는 문 후보의 아들 준용 씨에 대해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준용씨가 3년 전 3억1000만원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1억5000만원 대출을 받았는데 나머지 자금은 문 후보가 불법증여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다.

손금주 대변인은 "아파트 구입 전 준용씨의 예금은 오히려 670만원 증가한 반면 문 후보의 예금은 1억8000만원,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예금은 6600만원가량 줄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근거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준용씨가 1억5000만원을 대출받았고 증여세 면제 한도 내에서 받은 것이라는 해명이다.

권혁기 부대변인은 "국민의당은 가짜뉴스 네거티브 브리핑을 중단해야 한다"며 "국민의당이 네거티브 정당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안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안 후보가 지하철 안에서 만난 사람들이 사실은 국민의당 행사에 여러차례 등장했던 사람들로, 안 후보와 지지자들의 만남을 의도적으로 연출했다는 의혹이다.

국민의당은 "개인 지지자들일 뿐"이라며 "근거없는 네거티브를 멈추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같은 날 안 후보가 지난달 26일 국립대전현충원 묘역을 참배하러 온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을 내 쫓았다는 논란을 다시 꺼내들었다.

박광온 공보단장은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유족 측을 형사고발하겠다고 한 국민의당은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가짜뉴스'라는 국민의당의 주장이 워낙 강력했고, 글 삭제와 계정 비활성화를 봤을 때 국민의당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고 보고 이 문제에 대해 대응을 하지 않았었다"며 "그러나 글을 올린 분이 명백하게 사실이라고 얘기를 했고, 국민의당에 전화를 해서 항의했다고 밝히고 있어서 이 문제를 분명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두 후보간 공방은 이미 '당 대 당'으로 확대됐다. 당의입장을 대변하는 논평은 대부분 서로를 비난하는 내용으로 채워지고 있다.

민주당은 17일부터 사흘간 낸 17건의 논평 중 11건을 국민의당 공격용으로 냈다. 국민의당은 같은 기간 두 배인 36건의 논평을 냈는데, 이중 29건이 민주당에 대한 비난용이었다.

양강구도의 상황에서 부동층과 무당층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안 후보 양측의 신경전은 법정 공방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

문 후보 측은 아들 준용 씨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공세를 두고 안 후보와 국민의당 인사들을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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