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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리' 정호성, '靑 문건 유출' 경위 직접 밝힐까朴 공모 인정 주목… 오늘 이재용·최경희·김기춘 등 재판도
전호정 기자  |  jhj@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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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4.20  09: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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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연합뉴스

박근혜 정부의 권력 실세로 '문고리 3인방'으로 불렸던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8·구속기소)이 20일 법정에 선다.

이날 재판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61·구속기속)에게 대통령 말씀자료 등 청와대 기밀문건을 건넨 경위를 정 전 비서관이 직접 밝힐지 관심이 모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20일 오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정 전 비서관에 대해 피고인 신분으로 신문을 진행한다.

피고인 신문은 주로 모든 증거조사가 끝난 재판 막바지에 이뤄지는 절차이다.

검찰은 이날 정 전 비서관이 청와대 문건을 최씨에게 넘겨주는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개입했는지, 만약 개입했다면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 캐물을 계획이다.

정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최씨에게 청와대 문건을 전달한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박 전 대통령과의 공모 여부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을 구한 바 있다.

다만 박 전 대통령 역시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황에서 정 전 비서관이 공모 사실을 인정할 가능성도 있다.

정 전 비서관이 사실상 변론이 종결되는 이날 20년 동안 보좌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심경을 밝힐지도 주목된다.

법원은 같은 날 국정 농단 관련 사건들의 재판을 열고 증거조사를 이어간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전날에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그룹 전·현직 임원들의 공판을 열어 최씨 측에 뇌물을 건네거나 주기로 약속한 혐의를 심리한다.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는 딸 정유라씨의 입학·학사 비리로 기소된 최순실씨와 이대 최경희 전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 등의 공판을 연다. 이날 재판에는 이경준 이대 교수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형사합의30부(황병헌 부장판사)는 이른바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거나 관리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공판을 열고 우상일 전 문체부 국장 등을 증인으로 신문한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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