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TV토론] '햇볕정책·대북송금' 비판에 安 "공도 있고 과도 있다"
[2차 TV토론] '햇볕정책·대북송금' 비판에 安 "공도 있고 과도 있다"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7.04.2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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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범보수 진영 대선후보들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의 관계를 연결시키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한 협공을 펼쳤다.

19일 열린 KBS 주최 TV 토론회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만약 집권하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계승할 것이냐"며 "안 후보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당론을 변경하려면 박 대표를 당에서 내보내야 한다. 그럴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이어 "시중에선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북정책에 한해 박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는 말도 돈다"고 비난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저는 국민의당을 만든 창업주"라며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바지사장이라는 주장과 똑같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박 대표의 과거 불법 대북송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안 후보를 압박했다.

이에 안 후보가 "공도 있고 과도 있다"고 답하자 유 의원은 "불법 대북송금에 무슨 공이 있느냐. 대법원에서 대북송금 사건 관련 3년 유죄 확정한 것도 잘못됐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안 후보는 "대법원 판단은 존중해야 한다. 불행한 역사의 한 부분"이라고 답했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