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TV토론] "북한이 주적이냐"… 유승민-문재인 '설전'
[2차 TV토론] "북한이 주적이냐"… 유승민-문재인 '설전'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7.04.19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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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방백서상 북한은 주적"·문재인 "대통령으로서 할 말은 아냐"
▲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두 번째 대선 TV토론에 앞서 정의당 심상정(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대선 토론은 사상 첫 스탠딩 토론으로 진행됐다.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주적’으로 구분 할 것인지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19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2017 대선후보 KBS 초청 토론회에서 문 후보는 "북한이 우리의 주적이냐"는 유 후보의 질문에 "그런 규정은 대통령으로서 할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유 후보는 "국방부 국방백서에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라고 하고 있다"고 하자 문 후보는 "국방부로서는 할 일이지만 대통령으로서 할 말은 아니라고 본다"며 "필요할 땐 남북정상회담도 필요한 것이고, 국방부가 할 일이 있고 대통령이 할 일은 따로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유 후보는 "공식문서에 북한을 주적이라고 하는데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가 주적을 주적이라고 못하느냐"고 지적하자 "저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축했다.

문 후보는 유 후보가 "주적이라고 말을 못한다는 것이냐"고 묻자 "대통령이 될 사람이 할 발언은 아니라고 본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신아일보] 이선진 기자 s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