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사드배치는 北 방어조치… 中 보복 중단하라"
한미일 "사드배치는 北 방어조치… 中 보복 중단하라"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4.1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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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한미일 안보회의(DTT) 개최… '안보 공약' 재확인

한미일 3국이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자위적 방어조치임을 재확인하면서 중국의 보복 조치를 중단을 촉구했다.

3국은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회의(DTT)에서 "사드 배치는 역내 국가들에게 어떤 위협도 주지 않는 조치"라면서 "중국이 한국에 대한 압력과 보복을 취하는 것은 비이성적이고 부적절하며 즉각 중단되어야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북한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포기하고,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안보를 위협하는 추가 도발행위를 즉각 중단함과 동시에 국제적 의무와 공약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3국은 "북한 위협이 한반도를 넘어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중대하고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강조하면서 "북한의 지속되는 도발 행동에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가 철저히 이행될 수 있도록 상호간 및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3국 대표들은 2016년 6월 이후 4차례 실시된 미사일 경보훈련을 비롯해 최초로 실시된 대잠전 훈련, 해양차단훈련, 전략 폭격기 공동비행훈련 등을 통해 북한 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을 향상시킨 최근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지난해 6월 이후 네차례 실시된 미사일 경보훈련, 최초로 실시된 대잠전 훈련, 해양차단훈련, 전략 폭격기 공동비행훈련 등을 통해 북한위협에 대한 대응능력을 향상시킨 최근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3국간 상호 운용성을 지속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끝으로 3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철통같은 안보 공약을 재확인했다"며 "향후에도 3국은 긴밀한 안보협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제10차 한·미·일 안보회의를 내년 미국에서 상호 합의된 시기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