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낫토 매출, 청국장 눌렀다… 시장규모 10년만에 10배↑
日낫토 매출, 청국장 눌렀다… 시장규모 10년만에 10배↑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4.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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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44% 매출 성장… 청국장은 5.5% 올라

▲ (신아일보 자료사진)
콩을 발효시킨 일본식 청국장인 낫토의 매출이 청국장을 누른 것으로 나타났다. 낫토의 국내 시장 규모는 10년 사이 10배로 커졌다.

19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낫토 시장 규모는 약 250억원 수준으로 전년(157억원)보다 59.4% 성장했다.

국내 낫토 시장이 형성된 2006년 시장 규모 25억원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약 10배 확대된 것이다.

낫토 매출은 청국장을 제쳤다. 이마트에서 낫토와 청국장 매출 합계를 100으로 볼 때 각각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청국장이 52.9%, 낫토가 47.1%였지만 지난해 낫토 67.3%, 청국장 32.7%로 역전됐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16일까지 낫토와 청국장 비중이 각각 73.5%, 26.5%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낫토 매출은 지난해 143.9%, 올해 36.3% 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반면 청국장은 같은 기간 매출이 5.5%, 1.7% 느는 데 그쳤다.

낫토는 볏짚에서 추출한 낫토균을 배양해 삶은 대두와 함께 발효한 음식이다.  미국 식품 전문잡지가 한국 김치, 인도 렌틸콩, 그리스 요구르트, 스페인 올리브유와 함께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꼽기도 했다.

혈관을 막는 노폐물인 혈전을 용해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심혈관 질환 위험이 있는 중장년층이 선호하고, 바나나의 4배, 고구마의 7배에 달하는 식이섬유와 1g당 약 7억 마리 이상의 유익균(바실러스균)을 함유해 젊은층의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수요가 늘고 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