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美 첫 진출··· 콜로라도 30㎿ 태양광발전소 인수
한전, 美 첫 진출··· 콜로라도 30㎿ 태양광발전소 인수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4.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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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유지 보수 직접 수행… 25년간 2500억원 매출 올릴 듯
▲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가운데)이 미국 콜로라도주(州)에 있는 30㎿급 태양광발전소 현장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전 제공)

한국전력이 미국 콜로라도주에 있는 30㎿급 태양광발전소를 인수했다.

한전은 18일(현지시간) 미국 칼라일그룹의 자회사인 코젠트릭스 솔라 홀딩스로부터 콜로라도 태양광발전소 인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전은 국민연금 등 국내 연기금으로 조성된 코파펀드와 함께 콜로라도 알라모사 카운티 소재 30㎿급 태양광발전소 지분을 100% 인수했다. 설비·유지 보수는 한전이 직접 수행하기로 했다.

생산된 전력은 ㈜콜로라도전력에 전량 판매된다. 25년의 사업 기간 동안 2억3000만 달러(약 2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 내 유휴부지에 패널을 증설하거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하는 등 국내 기자재를 활용해 150억원가량의 수출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

한전 관계자는 “세계 최대 전력시장인 미국에 처음으로 진출하고, 앞으로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위한 현지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전은 콜로라도 태양광발전소 인수를 계기로 국내 기자재업체들과 북미 시장에서 신재생 에너지, 에너지 신사업 등 신규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발전소를 직접 방문해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이른 시일 안에 사업을 안정시켜달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