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安 선택은 최악을 피하기 위한 차악" 견제
北매체 "安 선택은 최악을 피하기 위한 차악" 견제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4.1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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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일대에서 '시민이 이깁니다' 대구 국민승리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매체가 한국 보수층이 진보 세력으로 정권이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차악’을 선택하고 있다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견제했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8일 ‘차악 선택에 비낀 보수패당의 비열한 음모’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파멸의 위기에 직면한 보수패당이 ‘최악을 피하기 위한 차악 선택’이니, ‘중도 성향의 야당후보지지’니 뭐니 하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진보 민주세력에 의한 정권 교체를 막고 저들의 동족대결 책동과 사대 매국 정책을 부지할 수 있는 정권을 조작해 보려는 비열한 흉심이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매체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양강대결 구도 속에서 상대적으로 중도적인 것으로 인식되는 안 후보를 깎아내리는 등 대선 개입 의도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메체는 또 “(보수 진영에서) 몇몇 송사리들이 '대선' 후보라고 나서기는 하였지만, 민심의 저주와 외면 속에 지지율이 초라하기 그지없는 형편”이라면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간접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