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유세차량 추돌 사망자 조문… "억울함 없게 할 것"
文, 유세차량 추돌 사망자 조문… "억울함 없게 할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4.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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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行 일정 변경해 빈소 찾아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밤 자신의 유세차량과 충돌해 사망한 오토바이 운전자의 빈소를 조문했다.

문 후보 캠프에 따르면 문 후보는 이날 오후 8시경 당초 제주로 가려던 일정을 변경해 민주당 유세 트럭과 충돌해 사망한 오토바이 운전자 조모(35)씨의 빈소가 마련된 송파구 경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이날 문 후보는 고인에게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며 빈소에 40여분간 머물렀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향후 조치 과정에서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당 차원에서 공당으로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오늘 아침 대구로 가는 길에 너무나도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 서둘러 손잡고 위로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36살의 젊은 나이에 아내를 남겨두셨다고 하니 가슴이 아려온다"며 "단 한 치의 억울함이 없도록 제가 먼저 챙기고 주변에 이야기하겠다. 황망한 마음을 헤아리고 또 헤아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세차량과 오토바이는 지난 16일 오후 1시45분경 경기 양평군 단월면 국도에서 추돌했다. 문 후보는 유세차량에 타고 있지 않았다.

유세차량은 1톤 트럭을 변형시킨 것으로, 운전자 이모씨(59)가 국도 2차선에서 1차선으로 차선변경을 하는 과정에서 1차선으로 주행하던 1200cc 오토바이가 추돌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영상분석과 속도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