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마이크 펜스 美부통령-황교안 권한대행 공동발표문
[전문] 마이크 펜스 美부통령-황교안 권한대행 공동발표문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7.04.17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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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미국 부대통령은 17일 황교안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면담에서 “5월 9일 선거 결과가 어떻든 간에 미국의 한국에 대한 안보와 안전에 대한 의지는 확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펜스 부통령의 발표문 전문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님이 저와 저의 가족들에 대한 환영과 환대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미국의 부통령으로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방문의 첫 기착지로 한국을 선택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오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안부를 대신 여러분들께 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오랜 동맹국인 한국에 대해 미국의 흔들리지 않는 지지를 표명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한국과 미국과의 강한 파트너십에 감사드립니다.

또 한국의 전환기를 잘 관리해 나가고 있는 황 대행님과 한국 국민께 치하 드립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전 행정부는 법치와 민주적 프로세스에 대한 한국국민의 의지를 존중하고, 한국 대통령 선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5월9일 변화는 오겠지만 한국국민에게 확신 드리고자 하는 것은 선거결과가 어떻든 미국의 한국의 안전과 안보에 대한 의지는 확고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한국국민에 대한 저의 메시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리는 여러분과 함께 100% 함께할 것입니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는 자유롭고 안전한 미래를 위해서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은 한국과 함께 3만7,500명의 미군과 함께 미 해군과 공군과 해병대와 함께 자유의 경계선에서 양국 국민들의 파트너십을 통해서 함께할 것입니다. 한·미동맹은 한반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의 핵심축입니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의지는 철갑과 같이 공고합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서 한·미동맹은 더욱 강해질 것이고, 양국은 더욱 안전해 질 것이며, 아시아·태평양지역은 더욱 더 안전할 것입니다.

우리의 굳건한 동맹은 이 지역의 가장 위험하고 또 시급한 위협인 북한을 대처하는 데 있어서 더욱 더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1992년 이후 미국과 우리 동맹은 비핵화 된 한반도를 위해 함께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목적을 평화적인 방식으로 달성하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에서 택한 우리의 행동에 의해서 전 세계는 새로운 대통령의 힘과 결의를 목도했습니다. 북한은 우리 대통령의 결의를 시험하거나 이 지역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우리는 계속 방어적 조치인 사드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동맹에 의해서 또 동맹을 위해서 개진할 것입니다. 또 한국의 안보를 위해서 포괄적인 능력 세트를 계속 발전시킬 것입니다. 그리고 국방장관이 한국에서 분명히 밝혔듯 우리는 어떤 공격도 퇴치할 것이고, 어떤 재래식·핵무기의 도전도 압도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처할 것입니다.

전략적인 인내는 지난 미국 행정부, 그리고 그 전의 접근 방식이었습니다. 그리고 20년 동안 미국과 동맹국은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해체시키고 북한 국민들의 고난을 돕기 위해 평화적으로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단계에서 북한은 우리의 시도를 기만과, 깨진 약속과, 핵과 미사일 시험으로 대응했습니다. 지난 18개월간 북한은 두 번의 불법적인 핵실험을 했고, 또 전례 없는 많은 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제가 오는 과정에도 비록 실패했지만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습니다.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번 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황 대행님과 함께 통화하면서 한·미동맹의 힘을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또 오늘 저는 또 황 대행님께 우리는 한국과 모든 문제에 있어서 긴밀하게 공조하고 의논할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또 모든 지역의 국가들, 그리고 전체 국제사회가 우리가 북한을 대처하는 데 함께할 것을 촉구하고, 또한 북한은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며, 인접국들에 대한 적대적 행위를 끝내고 자국민에 대한 억압을 종식할 것을 촉구합니다.

이번 달 초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중국 시진핑 주석과 함께 만났습니다. 4월7일 정상회담에서 두 지도자들은 북한 무기프로그램 위협의 시급성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또한 비핵화 된 한반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바 있습니다. 또 두 정상은 유엔안보리결의안을 완전히 준수할 것을 밝혔고, 북한이 불법적인 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함께 설득하자고 합의한 바 있습니다.

중국의 이런 의지 표명은 매우 고무적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이 한국이 자국을 방어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데 대해서 경제적 보복조치를 취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보다 중국은 이러한 방어조치를 필요하게 만드는 북한의 위협을 관리하는 게 더 적절할 것입니다.

이런 여러 문제가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중국이 북한을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데 큰 자신감이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전 분명히 밝혔듯, 만일 중국이 북한을 대처하지 못한다면 미국과 우리 동맹국들이 할 것입니다.

오늘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서 미국의 한국에 대한 안전과 번영에 대한 의지를 말씀드리고 또 한국국민에게 우리의 흔들리지 않는 동맹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는 가치에 의해서 서로 맺어져 있지만 또한 공동의 희생에 의해 맺어져 있습니다. 자유롭고 민주적인 한국은 양국의 군인들의 희생 덕분에 있는 것입니다.

거기에는 제 아버지도 있습니다. 65년 전 제 아버지 에드워드 펜스 소위는 미국 군 45대 포병사단 소속 돼 있었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한국군과 함께 이 나라의 자유를 위해 싸웠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아버지의 친구들인 미국 군인들과 한국군인 중에 많은 분들이 영원히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런 희생 덕분에 양국의 자유는 영원할 것입니다. 우리는 함께 피 흘리고 번영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토대로 한국과 미국 국민은 함께 미래를 함께 헤쳐 나갈 것입니다. 용기·결의·신념을 가지고 우리 같이 갑시다. 감사합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