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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사채권자집회에서 채무조정안 가결 유력
대우조선 사채권자집회에서 채무조정안 가결 유력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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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찬성에 이어 다른 기관투자자들도 ‘찬성’

▲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사진=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이 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으로 가게 될지 여부가 결정되는 사채권자 집회가 17일 오전 10시 열렸다.

집회는 내일까지 총 다섯 차례 개최된다. 한 차례라도 부결될 경우 ‘P플랜’으로 간다.

이날 새벽 국민연금공단 투자위원회는 대우조선 채무재조정안 수용 입장을 밝혔다. 대우조선 회사채의 30%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의 이런 선택은 대우조선에 아직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란 평가다.

대우조선해양은 사채권자 집회 준비를 일찍 마쳤다. 대우조선 회사채 보유 기관 및 개인을 맞기 위한 컴퓨터와 복합기를 설치하고 다른 쪽에는 포토라인과 프레스 구역도 만들었다.

이날 아침부터 기자들은 대우조선 사옥 1층 로비에서 정성립 대우조선 대표를 만나기 위해 기다렸다.  그러나 정 대표는 취재진을 만나지 않고 지하주차장을 이용했다. 기관 및 개인 사채권자들도 특별한 말을 하지 않았다.

대우조선 채무조정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각 집회마다 참석 채권액의 3분의 2, 전체 채권액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나와야 한다.

대우조선 전체 회사채는 1조 3500억원 규모다. 국민연금(3800억원), 우정사업본부(1600억원), 사학연금(1000억원), 신협(900억원) 등 총 32곳의 기관투자자가 대우조선 회사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기관투자자 및 개인투자자들은 회사채 절반을 주식으로 바꾸고 나머지 절반은 만기를 3년 연장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현재 우정사업본부가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채무 재조정에 모두 찬성한다고 밝혔고 회사채 보유량이 500억원 이상인 신협(900억원), KB자산운용(600억원), 수협중앙회(600억원), 산업은행(600억원)도 찬성 입장이다.

은행·금융투자·보험 관련 기관투자자 중에선 하이투자증권(400억원), 교보생명(400억원), 전북은행(200억원), 현대해상(200억원), 동부생명(100억원), 동부화재(100억원)가 채무 재조정에 찬성했다.

중소기업중앙회(400억원)와 증권금융(200억원)은 국민연금에 비해 먼저 채무 재조정 찬성 의사를 밝혔다.

대우조선 채권단은 지금까지 찬성 의사를 내놓은 기관투자자만으로도 18일까지 열리는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 재조정 안이 모두 가결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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