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주가상승 특효약은 ‘흑자전환’
코스피 상장사 주가상승 특효약은 ‘흑자전환’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4.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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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순이익 흑자전환 30개사 평균 27.62% 올라

▲ 한국거래소. (사진=한국거래소)

코스피 상장사들의 주가상승에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흑자전환이 가장 강력한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29곳의 실적과 주가 추이를 분석하자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부 지난해 흑자 전환한 30개사의 주가는 평균 27.62% 올랐다. 이달 12일 주가를 기준으로 지난해 초 주가와 비교한 것이다.

또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등 3대 실적이 모두 늘어난 법인 143곳은 평균 6.27% 올랐다.

매출액을 빼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늘어난 190개사는 주가가 평균 9.80% 상승했다.

순이익이 늘어난 244개 회사는 주가가 평균 8.71% 올랐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292곳은 평균 8.16% 주가가 올랐다. 매출액이 증가한 회사 355곳은 주가가 평균 4.58% 올라갔다.

물론 실적이 부진한 법인들의 주가 상승률은 시장 수익률만큼도 되지 않았다.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줄어든 81개 법인의 주가는 평균 1.07% 떨어졌다. 코스피 시장 수익률과 비교하면 12.02%포인트 아래에 있다.

매출액을 빼고 영업이익·순이익이 줄어든 법인 125곳의 주가는 평균 2.71% 하락했다.

매출액이 감소한 274곳의 주가는 평균 2.75%, 영업이익이 줄어든 203곳은 0.72%, 순이익이 감소한 182개사는 2.34% 각각 떨어졌다.

또 3대 실적개선 상장사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코스피 상승률(10.95%)에 미치지 못했다. 이렇게 된 이유는 3대 실적개선 상장사에 삼성전자가 빠졌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늘었으나 매출액과 순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