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탱자성협동조합, 문화재청 사업에 선정
서산 탱자성협동조합, 문화재청 사업에 선정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7.04.1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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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낭송·쓰기·마을영화관 운영 등 프로그램 전개
▲ (사진=탱자성협동조합 제공)

마을공동체 탱자성협동조합은 문화재청에서 추진하는 ‘2017 살아 숨 쉬는 향교 서원 문화재 활용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충남 서산시 해미향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탱자성협동조합은 지난 2015년 서산 해미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모여 마을의 문화·예술 자원을 발굴해 주민들의 손으로 문화예술 마을로 만들기 위해 결성한 마을공동체 협동조합이다.

창립 첫해부터 마을인문학 강좌, 시 낭송회, 시 쓰기 교실, 마을영화관 운영 등의 활동을 전개했으며, 해미중학교 학생들과 해미천 생태탐사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해미지역마을만들기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에는 오학리 마을에 해바라기를 심고 꽃마을을 조성하는 등 마을을 생활문화가 숨 쉬는 문화·예술 마을로 만들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탱자성협동조합은 2017년도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향교.서원문화재 활용사업’ 주관 단체로 선정돼 오는 17일부터 3차례에 걸쳐 마을에 위치한 해미향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첫날인 17일, 나무인문학자 고규홍 교수의 ‘노거수 이야기 - 인문학 강좌’ 를 시작으로 김경집 교수의 ‘오래된 미래 해미대동여지도, 해미미래문화유산’, ‘사람을 배우다 인권학교’, ‘꿈꾸는 다락방 꿈 그리기 캠프’ 등의 프로그램을 6월까지 진행한다.

공모사업과 별도로 탱자성협동조합 자체 사업으로 해미향교와 해미읍성에서 시 낭송회를 정기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향교를 주민들의 생활문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마을도서관, 마을영화관 등의 프로그램과 독서, 기타, 노래동아리 등 마을동아리를 운영한다.

정진호 사무국장은 “해미향교를 관광자원화 할 수 있도록 향교 주변 경관조성 및 마을 경관을 조성해 관광객 유치를 통해 오학리 주변을 해미읍성과 더불어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는 관광마을로 조성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산/이영채 기자 esc133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