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이 살길” 후보도 당도 SNS 표심잡기 부심
“소통이 살길” 후보도 당도 SNS 표심잡기 부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4.1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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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흑백선전 방어 시스템 구축…安, 온·오프라인 캠페인 연동
洪, 메시지·정책 등 공유…劉, '깨끗한 선거' 이미지 구축 노력
▲ (자료사진=신아일보DB)

초유의 장미대선을 앞두고 각 당과 대선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치러지는 '사이버 선거전'에도 불을 붙이고 있다.

저마다 후보를 띄우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창구로 SNS를 활용하는 동시에 가짜뉴스나 흑색선전의 확산을 막는 데도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

SNS를 타고 폭발적으로 번지는 정보는 후보 지지율을 출렁대게 할 정도로 위력이 크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측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국정원 댓글 사건' 등 SNS 여론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내부 평가를 토대로 이번 선거에서는 만반의 준비를 기울이고 있다.

왜곡된 정보가 SNS로 확산하면 피해가 막대하다고 생각해 최대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당 디지털소통본부에서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을 토대로 각 지역 지역위원를 연결해 가짜뉴스나 흑색선전의 확산을 방어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SNS에 '포지티브'와 '네거티브'로 구분 지어 메시지를 내고 있다.

당 뉴미디어본부는 안 후보의 인간적인 면모를 담은 짧은 영상물을 제작해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에 공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후보의 오프라인 일정을 페이스북 라이브로 실시간 중계하거나 대선공약을 카드뉴스 형태로 공유하는 등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연동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측은 야권으로 기울어진 대선판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지형을 확보하기 위한 도구로 SNS를 활용하고 있다.

한국당 홍보국 산하 SNS팀을 보강해 만든 조직이 홍 후보의 메시지와 정책, 공약 등을 온라인에 게재하고 있다.

특히 홍 후보의 경우 페이스북 페이지에 하루에도 수차례 글을 올리며 이슈를 제기하고 있다.

바른정당은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등을 통해 유승민 후보의 오프라인 메시지와 일정을 공유하며 후보의 인지도를 최대한 높이는 게 주력하고 있다.

특히 당은 유 후보가 '깨끗한 선거'를 거듭 강조한 만큼 유 후보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박사모' 회원 등 유 후보를 비방하는 세력이 전파하는 가짜뉴스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