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한국형 중거리 미사일 M-SAM 개발완료
軍, 한국형 중거리 미사일 M-SAM 개발완료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4.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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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형 요격미사일…실천배치 이르면 내년

▲ 사진은 중거리지대공유도무기 천궁 발사장면.(사진=방위사업청)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무기 중 하나인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의 체계 개발이 사실상 완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군의 한 관계자는 "M-SAM 체계 개발이 최종 단계에 도달했다"면서 "모든 시험평가가 끝났고 다음 달 중으로 전투용 적합 여부 판정을 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M-SAM은 시험평가에서 요격률을 비롯한 작전요구성능(ROC)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공군의 적 항공기 요격용 지대공미사일 '천궁'을 성능 개량하는 방식으로 탄도미사일 요격용 M-SAM을 국방과학연구소(ADD)의 주도 아래 LIG넥스원이 체계 개발을 진행 중이다.

M-SAM은 약 20㎞ 고도에서 적 탄도미사일에 직접 충돌해 파괴하는 직격형(Hit-to-Kill) 요격미사일이다.

군 당국은 지난해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시험장에서 M-SAM의 요격시험을 여러 차례 거쳤고, M-SAM은 약 10발의 모의 탄도미사일을 정확하게 맞힌 것으로 알려졌다.

M-SAM의 실전배치 목표 시점은 2018∼2019년이다. 당초 2020년대 초반 예정이었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이 빠르게 커지는 데 맞춰 실전 배치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M-SAM이 실전 배치되면 군이 개발 중인 요격고도 40∼60㎞의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과 함께 KAMD의 핵심을 이루게 된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날로 커지는 만큼, KAMD도 최대한 빨리 완성할 방침"이라며 "개발 일정을 단축하고자 인적, 물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