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시장개척단, 동남아 진출 통한 수출다변화 나섰다
中企시장개척단, 동남아 진출 통한 수출다변화 나섰다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4.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기중앙회,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서 수출상담회 개최
▲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중기중앙회 제공)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13개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참여 중소기업은 인도네시아 바이어 61명, 말레이시아 바이어 55명 등 총 116명의 현지 바이어와 1121만 달러(약 127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상담회를 통해 향후 378만 달러(약 43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로 발효 10주년을 앞둔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의 활용률을 높이고, 2018년 아시아게임 개최를 앞둔 자카르타와 인근지역의 소비 특수를 누리고자 구성된 동 시장개척단에 대한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특히 한류 콘텐츠의 높은 인기로 우리나라 화장품 제조업체들과의 상담을 희망하는 현지 바이어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소재 화장품 제조업체 ㈜뉴랜드알로에의 윤영순 이사는 “자카르타에서 20여건, 쿠알라룸푸르에서 15건의 릴레이 상담을 했다”며 “몇몇 바이어는 독점 수입계약을 맺고 싶다는 등 적극적인 호응도를 보여 동남아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중국 위주로 기초화장품을 수출하는 ㈜아로마뉴텍의 이승재 대표는 “말레이시아의 경우 시장이 크지 않아 큰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만나게 된 바이어들의 관심도와 지식수준에 상당히 놀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시회 4~5회에 참여한 것과 비슷한 수준의 상담효과를 얻어 매우 만족스러우며, 이번 상담을 발판으로 동남아 지역 수출을 확대하여 수출 다변화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한수 중기중앙회 통상본부장은 “이번 시장개척단은 준비 단계서부터 현지 유망산업 및 바이어의 특성을 세심히 분석해 미스매칭이 없는 비즈니스 상담을 주선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중소기업들이 신규 수출거래선을 발굴해 대중 수출의존도를 낮추고 대체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후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