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박사톡] 짧은 선거, 후보들의 숙제?
[양박사톡] 짧은 선거, 후보들의 숙제?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04.14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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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정치 이야기
양·박·사·톡 (양국장 박박사의 사이다 토크)

5·9 19대 장미대선.
답답한 정치? 보기만 해도 소화제처럼 속 시원해지는 정치 사이다토크.
정치 현장을 누빈 청와대 출입기자 출신 양규현 신아일보 편집국장과 정치학박사 박기태 한국공유정책연구원장이 장미대선에 대한 모든 것을 꼼꼼히 파헤쳐 속 시원하고 알기 쉽게 전달한다.

#니들이 정치를 알아?
[9회] 짧은 선거, 후보들의 숙제?

양: 일단 홍준표 후보가 자기 선거운동을 시작을 할 겁니다. 그랬을 때 이제 보수가 집결을 하려고 노력을 하겠죠.

그러면 그 표가 어느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느냐? 거기에 따라서 타격은 안철수 후보가 저는 많이 입을 것이라고 보는데...

박: 그래서 양 국장께서는 최소한 3강 구도까지라도 갈 수 있다. 이렇게 보는데 물론 단정적으로 이야기하기에는 어렵다고 하더라도, 아무리 정치가 생물이라 하더라도 다 죽은 댐이 살아나기는 힘든 것 아닙니까?

양: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를 보면 대게 이제 뭐 이렇게 해선 안 된다고 항상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지역 얘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어요. 모든 선거가.

일단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는 호남에서 바람이 일어나야합니다. 그것도 몰 바람이. 그리고 보수는 또 영남에서 바람이 불어 와야 해요. 그런데 아직 양쪽 다 선택은 안하고 있어요.

지금 풀어야 할게 안철수 후보나 문재인 후보는 호남에서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야 해요. 그랬을 때 어떻게 보면 쉽게 말해서 요즘 말하는 집토끼 잡고 산토끼 잡으러 갈 수 있는 거 에요.

그런데 진보라고 말하는 문재인 후보나 안철수 후보는 아직 호남에서 절대적인 지지를 못 받고 있습니다. 둘이 다. 저 쪽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호남에서 누가 먼저 선점하느냐? 거기에 따라서 저는 이번 대선을 쉽게 끌고 갈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 그건 상당히 예측이 가능하다고 봐요. 호남은 결국은 전략적 투표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방향이 지금 어느 정도 미동이 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 그리고 지난번에도 이야기 했듯이 영남의 경우라든가 기타지역에 있어서는 그렇게 표를 한꺼번에 몰아주는 이런 경향은 없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건 그대로 갈 것이고 또 선거에 있어서 본다면 두 가지 축이 있거든요? 하나는 확장성이라는 것 하고 또 하나는 선거는 막바지로 갈수록 어느 정도 저는 제 개인적으로 쓰는 용어가 있습니다. 임계각이 있다는 거 에요. 그게 어느 정도 기울기 시작해서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각에 갔다고 그러면 그 때부터는 사람들이 자기 소위 말하는 의사결정을 자기 스스로 하는 경향들이 생기기 시작한다는 거죠.

그래서 아까 이야기 했던 보수는 자기 스스로 보수 집권은 임계각을 상당히 넘어섰다 이렇게 까지 지금 보는 데 까지 갔다. 이렇게 보고 진보와 중도진보가 지금 소위 양강 구도로 대립을 할 것 아니냐? 저는 그렇게 봐요.

선거 기간이 짧은 만큼 그 과정은 다 거칠 거 에요. 일주일이 어떻게 보면 과거에 있어서의 몇 주 4주,5주, 한 달 이런 주기하고 같아 질 것이라고 보면 당장 변화가 올 거 에요.

양: 글쎄요, 저는 막판까지 가지 않겠느냐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표차이가 가장 많이 난 것이 제 기억으로는 당시 이명박 후보와 정동영 후보 그 때 선거였거든요? 그 때 표 차이 났는데 그때도 사실상 정동영 후보가 노인 폄하 발언 때문에 바람이 확 도는 바람에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나서 졌죠.

그런데 이번에는 어떻게 보면 박박사 말씀대로 양강 구도로 가더라도 두 사람이 끝까지 시소게임이 되지 않겠느냐? 우리 국민들이 생각보다 굉장히 현명한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막판까지도 끌고 갈 가능성이 있어요. 그런데 그 양강 구도로 갈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것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저는 그렇게 보는 거죠.

박: 하나는 꼭 짚고 싶네요. 예를 들면 문 대세론이 아까 같은 그런 구도 속에서의 문 대세론이 다소 수그러지는 경향도 있지만. 개인적인 문제도 계속 있어요.

이 예기치 않은 소위 악재들이 들어오는 이런 부분하고 문 후보가 얘기하는 몇몇의 실수라 그럴까? 이것 두 개가 겹쳐져서 좀 빠지지 않는가? 이런 경향도 있습니다. 어떻든 이런 경향들이 문재인 후보한테만 일어나란 법도 없고 안철수 후보나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까 조금 더 지켜봅시다.

양: 안철수 후보의 이번 급등한 지지는 어떻게 보면 크게 봤을 때 컨벤션 효과에요. 막판 딱 결정이 나니깐 지켜보던 사람들이 갑자기 한 번 한 거지 이번 주가 아마 또한번 제가 봤을 때 재평가가 나올 겁니다. 그렇게 보시면 더 이번 대통령 선거가 재밌을 거 같아요.

다음 회에 계속...


대담: 양규현 편집국장
정리: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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