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美 선제타격, 팔짱끼고 두고만 보지 않을 것"
北외무성 "美 선제타격, 팔짱끼고 두고만 보지 않을 것"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4.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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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악순환 상태… 트럼프의 트위터 글이 문제"
▲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최근 미국의 강력한 대북정책과 관련해 "미국의 선제타격이 있으면 팔짱을 끼고 두고만 보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은 14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6차 핵실험이 언제든 가능한 상태라면서 최고지도부가 적절하다고 판단을 내리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 부상은 북한과 미국·동맹국 사이의 긴장으로 한반도의 현재 상황이 "악순환(vicious cycle) 상태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을 향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인 트위터 글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트위터를 통해 "북한은 문젯거리를 찾고 있다", "북한은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 "수년간 미국을 가지고 놀았다" 등의 글을 올리며 북한을 비난해온바 있다.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하루 앞두고 북한의 6차 핵실험 가능성이 나오면서 미국의 선제타격론 가능성도 다시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은 현재 항공모함인 칼빈슨호 전단을 한반도 인근에 재출동시켜 북한 압박에 나선 상황이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