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발끈 "내가 언제 安 지지한다 그랬나?"
김진태 발끈 "내가 언제 安 지지한다 그랬나?"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7.04.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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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허위사실 유포로 고소할 것"

자유한국당 친박 핵심 김진태 의원이 13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지지하고 있다는 문 후보의 언급 때문이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한국기자협회·SBS 초청으로 서울 상암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대선후보 합동토론회에서 "저를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는다고 비판했는데 그건 국민에 대한 모독 아닌가"라고 문 후보를 비난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국민이 무슨 죄가 있나"라고 일축한 뒤, "그분들이 지지했잖나. (한국당) 김진태, 윤상현이 지지 발언도 했다. 아주 유명한 극우 논객도 자기 힘으로는 안 되니 안 후보를 지지하자고 했다"고 맞받았다. 

김진태 의원은 이에대해 페이스북에 "문재인 후보를 허위사실공표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건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며 "제가 무슨 안 후보를 지지하나? 꿈에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저는 국민의당과 우리 자유한국당은 이념이 달라 연대할 수 없다고 한 대표적인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그동안 문 후보가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저런 뜬금없는 소릴 하길래 저는 사실무근이라고 몇차례 경고했는데도 오늘 또 저런 말을 한 것"이라며 "사정이 얼마나 다급한진 몰라도 없는 말을 만들어 내고 평생을 원칙과 소신으로 살아온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김동현 기자 abcp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