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등록 전 1위가 당선? 의미없다"
"후보등록 전 1위가 당선? 의미없다"
  • 김동현 기자
  • 승인 2017.04.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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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조사기관 따라 엎치락뒤치락 대혼전
▲ (사진=연합뉴스)

5·9 대선 후보자 등록기간(15~16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간 대혼전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후보등록 시점에서 여론조사 1위를 기록한 후보가 대선에서 모두 승리했다는 점에서 양측은 이번 주말 실시될 여론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는 전례에 불과하다.

이번 대선은 사상 초유의 대통령 보궐선거라는 점, 보수가 완전히 궤멸하고 진보계열 야당 후보끼리 양강을 형성해 맞붙는 선거라는 점에서 예측을 불허하고 있다.

더욱이 일부 조사 결과를 놓고 특정 후보측이 강력 반발하면서,  선관위가 조사에 나서는 상황까지 연출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여론조사로 이번 대선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지적이다. 

'2약'으로 분류되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두 후보는 여론조사 자체를 불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 발표되고 있는 여론조사도 널뛰기 장세다.

12일 JTBC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1~12일 이틀간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안철수 38.3%, 문재인 38.0%로 두 사람은 소수점 초접전을 펼쳤다.

안 후보는 전주대비 6.5%p 급등하며 최근의 폭등세를 여실히 반영한 반면, 문 후보는 1.1%p 하락한 수치다.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6.5%, 정의당 심상정  2.7%, 바른정당 유승민 2.1% 순이었다.

문 후보는 대구·경북(TK)에서 35.5%로 전주 대비 8.8%p 급등, 안 후보(29.9%)를 제치고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안 후보는 부산·경남(PK)에서 34.1%로 전주보다 11.2%p 급등하며 문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반면 13일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신문 의뢰로 10~12일 사흘간 전국 1525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2.5%p), 문재인 후보는 전주 보다 2.6%p 오른 44.8%로 안철수 후보(36.5%)를 오차범위 밖인 8.3%p 앞섰다.

안 후보는 전주보다 2.4%p 오르며 상승세는 유지했다.

이어 홍준표 8.1%, 심상정 2.8%, 유승민 1.7%로 조사됐다.

PK에서는 문재인 44.6%, 안철수 31.0%, 홍준표 14.3%로 조사됐다. 반면 TK는 안철수 40.1%, 문재인 30.5%, 홍준표 13.3%로 안 후보가 앞섰다. 호남은 문재인 48.9%, 안철수 43.3%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아일보] 김동현 기자 abcpe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