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8노스 "北풍계리 6차 핵실험 준비 완료"
美 38노스 "北풍계리 6차 핵실험 준비 완료"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7.04.1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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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장서 지속적 활동 관측… 15일 감행하나
▲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 입구 근처에서 움직임 포착. (사진=38노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6차 핵실험 준비가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12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풍계리 핵실험장이 '준비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38노스는 "핵실험장의 북쪽 갱도에서 지속적인 활동이, 주요 지원구역에서는 새로운 활동이 관측됐으며 지휘본부에도 몇몇 인력이 포착됐다"면서 "이는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6차 핵실험 준비가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북쪽갱도 입구 바로 앞에는 소형 차량 또는 트레일러로 추정되는 물체가 포착됐으며 갱도에서 흘러나오는 물의 양도 열흘사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갱도의 남측 도로 위에서도 소형 트레일러가 감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갱도 남쪽 지원 건물에서 핵실험 장비로 추정되는 물체를 덮은 가림막은 여전히 같은 상태로 있다"면서 "폐기물 더미에 추가로 버려진 것이 있다는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 지원구역 앞에 장비 또는 보급품을 실은 운반대 11개 정도가 방수포에 덮인채 있고 지휘본부 구역과 위병소, 검문시설에서도 인적이 포착됐다"면서 "핵실험장내 서쪽과 남쪽 갱도에서는 특별한 활동이 감지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오는 15일 김일성 주석의 105번째 생일 '태양절'을 맞아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단행할 수 있다는 추측은 꾸준이 제기된 바 있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