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박사톡] 길 잃은 보수표 더해질까? 빠질까?
[양박사톡] 길 잃은 보수표 더해질까? 빠질까?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04.13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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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정치 이야기
양·박·사·톡 (양국장 박박사의 사이다 토크)

5·9 19대 장미대선.
답답한 정치? 보기만 해도 소화제처럼 속 시원해지는 정치 사이다토크.
정치 현장을 누빈 청와대 출입기자 출신 양규현 신아일보 편집국장과 정치학박사 박기태 한국공유정책연구원장이 장미대선에 대한 모든 것을 꼼꼼히 파헤쳐 속 시원하고 알기 쉽게 전달한다.

#니들이 정치를 알아?
[8회] 길 잃은 보수표 더해질까? 빠질까?

양: 우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 때문에 자유한국당은 거의 뭐 유명무실화. 거의 저희들의 대화에서 빠지다시피 하고 있는데 과연 그것을 우리가 그렇게 무시해도 되는가?

전두환 전 정권, 노태우 전 정권은 군사정권 아니었습니까? 그 정권을 그렇게 잘못된 정권이라고 그렇게 우리 국민들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깨기 힘들어서 김영삼 전 대통령이 3당 합당을 했어요. 그때 얼마나 야합이라고 많은 질타를 받았습니까?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지금 현재 어떻게 보면 캐스팅보트는 자유한국당이지 않겠어요? 만일 양강 구도로 간다 했을 때 홍준표 후보 전략에 따라서 대통령이 바뀔 수도 있다고 저는 봅니다.

박: 거기에 대해서 제가 또 반론을 한다면 이렇게 돼요. 이게 결국은 안되는 집안은 콩가루 집안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습니까? (보수)세력으로 본다면 이미 세 동강이 나 있는 셈입니다. 지지율도 그렇게 보이고 있고.

그건 뭐냐? 지금 현재의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또 태극기부대가 느닷없이 지금 이 지난번에 갖고 있던 새누리당 당명을 가지고 지금 대통령 후보를 공모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럼 이 사람들도 역시 1%가 되든 2%가 되든지 간에 현재 상태로 보면 지지율을 누구의 지지율을 소위 말하는 분산시키고 있느냐? 그 40%를 가지고 분산시키고 있다는 거 에요.

그래서 그게 일시적으로 어느 시점에 홍준표 후보라든가 이렇게 합해진다면 그러면 모르겠지만 그게 그렇게 쉽게 될까요? 전 안된다고 봐요.

양: 그러니까 합쳐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과연 그 표들이 지금 어떻게 보면 지금 떠돌이 표가 떠돌아다는 표들이 분산 되는데 결국은 적게 분산시키는 표가 어느 쪽이 적느냐?

박: 거기서 전 그렇게 봐요. 선거결과 뭐 뚜껑을 열어 봐야 알겠지만 상당부분은 이번에 그 보수표 중에서 기권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고, 투표장에 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나머지 부분들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그래서 지금 늘 지금 문재인 후보가 위험하다 하는 것이 바로 저는 그렇게 봐요.

안철수 후보는 용의주도하게 조심스럽게도 그 표를 굉장히 의식을 해 가고 있거든요. 아예 문재인 후보는 아니라고 지금 그 표하고는 거리를 완전히 일종의 척을 지고 있지만 바로 이 점이 다르다는 거죠. 저는 그렇게 봅니다.

양: 보수표들이 결국은 어느 쪽으로 지금 많이 갔느냐? 안철수 후보 쪽으로 많이 갔기 때문에 지금 안철수 후보가 뜨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그 표들이 빠진다면 누가 더 많이 빠지겠느냐?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중에, 제가 봤을 때는 문재인 후보보다는 안철수 후보가 더 많이 빠집니다.

박: 실제로 그런 것은 많아요. 사표를 시키는 것보다는 그래도 지금은 좀 가까운 쪽으로 좀 보태주겠다 하는 것이 훨씬 더 크다고 보거든요?

그렇게 본다면 그 표들은 오히려 서서히 표를 결정해 나가는 과정 속에 있어서는 문재인 후보 쪽으로 가는 것 보다는 안철수 후보 쪽으로 더 기울어질 가능성이 좀 크다 이렇게 본다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양강 구도가 점점도 견고해 질 것 아니냐? 또 이렇게 조심스럽게 진단해 볼 수도 있구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다음 회에 계속...


대담: 양규현 편집국장
정리: 박선하 기자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