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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과 우리나라 통일
[독자투고]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과 우리나라 통일
  • 신아일보
  • 승인 2017.04.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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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보훈청 총무과장 정승길

 
대한민국임시정부는 3․1운동이 끝나자 일제에 조직적으로 항거하기 위해 설립했다.

최근에 1933년 암울한 조국의 주권이 없어진 시대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일본 측에 노출되지 않은 세 명을 암살 작전에 지령하는 영화 '암살'은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이 땅의 젊은이들에게도 조국의 필요성에 공감하게 하는데 울림을 주었다.

1919년 4월 11일에 임시의정원을 구성하고 각도 대의원이 모여 임시헌장 10개조를 채택했고, 4월 13일에는 한성임시정부와 통합해 상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탄생하게 됐다.

6월 11일에는 임시헌법을 제정, 공포하고 이승만을 임시대통령으로 선출하는 한편 내각을 개편했고, 9월 6일엔 노령 정부와 통합하고 제1차 개헌으로 대통령중심제로 기틀을 잡았고 그 이후 국무원제, 의원내각제의 정부형태를 띄게 됐다.

항일독립운동으로 일제의 보복을 피해 임시정부는 상해, 항저우, 전장, 장사, 광저우, 류저우, 치장 등지로 청사를 이동하면서 광복운동을 이어갔다.

초기에는 무장투쟁을 반대하는 한편 외교활동에 중점을 두고 한국독립을 승인받으려고 노력해 1943년에는 카이로 회담에서, 1945년에는 포츠담선언에서 한국의 독립이 확인되는 거사를 이루었다.

잘 알다시피 우리나라 헌법 전문에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았음을 모두에 명시하고 있을 정도로 임시정부 수립은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볼 수 있다.

나라가 없어진 시점에서 우리 민족의 중심체로서 대한민국임시정부는 망명정부의 성격을 갖추고 조국 독립의 그날까지 존속됐는데 우리 민족이 6000년의 긴 세월 동안임에도 역사적 단절 없이 현재에 이르고 있음을 연결해 주고 있다.

임시정부에서는 대미 또는 대중 외교를 비롯해 유럽 등 세계 여론에 한국의 식민지 상황을 널리 알려 독립을 승인받도록 했고, 군사적으로 군사를 양성하고 독립군과 광복군을 후원하면서 후기에는 국내 진공작전을 펼칠 계획을 진행하던 중 8․15 광복을 맞이했다.

임정 간부 및 요원들의 가장 큰 소원은 조국의 독립이었을 것으로 확인되는데 현재와 같은 분단된 나라는 정녕 염두에 두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 세계는 한반도를 둘러싸고 부상하는 중국과 아사아에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과의 경쟁 속에 전후 군사적 무장을 서두르는 일본, 핵무기 실험과 미사일 개발로 일촉즉발의 북한이 하루가 다르게 각국의 이권을 위해 치열한 정치적 군사적 힘을 과시하려는 움직임을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제강점기의 핵심적 가치는 독립이었는데 지금은 비록 독립은 됐으나 이후에 동족상잔을 치르고도 분단된 나라의 통일이 시대적 가치로 추구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선진국을 모방하는 경제로는 더 이상 성장이 어렵다는 것을 여러 정권을 거치면서 실감하고 있는데 남쪽의 자본과 기술, 북쪽의 지하자원과 인력을 조화롭게 활용할 수 있는 통일을 이룩하게 된다면 경제적 성장은 물론 6․25전쟁이라는 민족적 비극을 타개하는 유일한 방안이 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이 통일에 앞서 전제되어야 할 것은 국가의 안전보장이 확보되어야 국가의 번영을 꽃 피우게 된다는 점이다.

국가의 존립이 위태로워지고 핵무기 사용 등으로 아수라장이 되고 수많은 무고한 국민들이 희생이 요구된다면 통일이 다소 늦더라도 튼튼한 안보를 디딤돌로 삼아 자유민주주의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남한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평화통일만이 그 가치가 있다고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국경일과 정부기념일 중 3․1절, 4․13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기념일, 8․15 광복절 및 순국선열의 날 등이 일제에 반대하는 특별한 날로서 우리의 현대사에서 민족적 아픔이 컸음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 중에 하나인 임시정부수립기념일은 4월 13일로 올해로 98회를 맞고 있다.

이 의미 있는 기념일에 대한민국 국민들 스스로가 각자의 위치에서 국가의 주인으로서 국가가 무엇을 해 줄 것인가를 바라지 말고 내가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곰곰이 생각해 국가 수호와 안전보장, 그리고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일에 사소한 행동이라도 실천하는 소시민으로의 소임을 다할 때 임시정부 요원들의 염원인 독립이 승화되어 명실상부하게 조국의 통일로 활짝 꽃피우지 않을까.

/부산지방보훈청 총무과장 정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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