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대선 출마… "진정한 보수우파 가치로 나라 개조"
조원진, 대선 출마… "진정한 보수우파 가치로 나라 개조"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7.04.1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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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후보로 출사표… "좌파 정치인들이 국가 위기로 내몰고 있다"

▲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이 12일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새누리당에 입당한 '친박' 조원진 의원인 12일 제19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이날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정한 보수우파의 가치로 나라를 개조하겠다"고 밝히며 대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보수우파 애국 국민의 충심을 대변하고 헌법과 법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나섰다"며 "탄핵 주도세력을 심판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과 명예회복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언젠가부터 좌파가 의식있고 합리적인 서민과 노동자의 세력이라고 인식하는 분위기가 스며들었다"며 "성장과 발전의 주역이었던 보수우파의 궤멸을 논하고, 민중민주주의를 선동하는 좌파 정치인들이 국가를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절대 중도 사퇴는 없다"며 "끝까지 후보로서 역할을 다 하고 새누리당으로 정권을 갖고 오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출마선언 뒤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은 끝까지 남을 정당이 아니고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보수의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정통 보수당이 아니므로 유승민 후보와 홍준표 후보는 제 상대가 아니다"며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민중민주주의로 대통령을 탄핵시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유일한 상대"라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 대해서는 "박지원 대표의 로봇"이라며 "보수 정당 후보를 찍을 데가 없어 안 후보를 찍으려는 분은 저를 찍으면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조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대선 전 후보 단일화를 하거나, 대선 후에 국민의당과 연대하는 것은 보수의 중심인 대구·경북을 죽이는 것이다"며 "그때 보수의 대비를 새누리당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친박집회를 열던 단체를 위주로 지난 5일 창당했으며 조 의원은 단독으로 입후보해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