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CEO 중 ‘SKY’ 출신 줄었다… 2년새 2.6%↓
500대 기업 CEO 중 ‘SKY’ 출신 줄었다… 2년새 2.6%↓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7.04.1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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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고 출신 48.9%… ‘최대 학맥’ 서울대 경영학과

국내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이른바 ‘SKY(스카이) 대학’ 출신 비중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등 2위권으로 분류되는 대학교 출신들이 그 빈자리를 채웠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47개 기업의 CEO 480명의 출신학교를 조사한 결과 SKY 출신은 48.9%(21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전과 비교할 때 2.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서울대(0.3%p↓), 고려대(2.1%p↓), 연세대(0.2%p↓) 출신이 모두 감소했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가 27.4%(122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려대(52명, 11.7%), 연세대(44명, 9.9%), 한양대(24명, 5.4%), 성균관대(17명, 3.8%)가 ‘톱5’를 형성했다.  한국외대(13명,2.9%), 서강대(12명,2.7%)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방대 중에서는 영남대(11명, 2.5%)가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들었다. 부산대(8명, 1.8%)는 11위, 경북대·동아대(각 7명, 1.6%)는 공동 12위에 올랐다.

전공별로는 문과(258명, 59.0%) 비중이 2년 전보다 1.2%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60%에 육박했다. 이공계 출신(177명, 40.5%)은 1.2%포인트 상승했고 예체능계 출신(2명, 0.5%)은 변동이 없었다.

학과별로는 경영학과 출신이 24.0%(105명)로 전체의 4분의 1에 달했다. 이어 경제학과(39명, 8.9%), 기계정비·기계공학(30명, 6.9%), 화학·화학공학(30명, 6.9%), 법학(24명, 5.5%), 무역·유통학(15명, 3.4%) 등 순이었다.

단일 학과로는 서울대 경영학과가 21명(4.8%)으로 가장 많았다.

이재경 두산 부회장,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정도현 LG전자 사장, 김신 삼성물산 사장,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최종식 쌍용차 사장, 이민석 한화 부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 최성원 광동제약 부회장 등이 동문이다.

고려대 경영학과는 19명(4.3%)으로 2위, 연세대 경영학과는 14명(3.2%)으로 3위였다.

출신 고등학교가 확인된 358명 중에서는 경기고(8.1%, 29명), 서울고(3.9%, 14명), 경복고(3.6%, 13명) 등 명문고 ‘톱3’ 출신이 전체의 15.6%(56명)를 차지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