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군사공격 가능성’ 일본 정부에 언급
미국, ‘북한 군사공격 가능성’ 일본 정부에 언급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7.04.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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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관료 협의서 "중국 대응 따라 군사 공격 가능성" 설명
▲ (사진=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 일본 정부에 '군사행동을 할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교도통신이 11일 복수의 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한 일본 고위 관료 협의에서 "중국의 대응에 따라서는 북한에 대한 군사 공격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을 했다고 전했다.

이 발언을 한 미국 고위 관료는 이 같은 방침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전달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6~7일(미국 시간) 실시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에게 중국이 협력하지 않으면 단독행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아울러 "중국이 북한에의 압력을 강화할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지 2개의 선택지밖에 없다"며 미국과 일본이 중국에 대해 구체적인 행동을 재촉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미국 측에 "북한을 공격하면 한국과 함께 일본도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미국 측에 전달해 놓은 상태다.

북한에 대한 군사공격을 둘러싸고 미일 간 온도 차이가 있는 만큼, 두 나라가 북한 관련 전략을 어느 정도까지 공유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