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SBI저축은행의 서민 사랑에 박수를
[기자수첩] SBI저축은행의 서민 사랑에 박수를
  • 곽호성 기자
  • 승인 2017.04.11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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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이 3일 새 중금리 상품인 ‘SBI중금리바빌론’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SBI저축은행은 2015년 12월 중금리 대출 ‘사이다’를 내놓아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 준 적이 있다.

사이다는 현재도 다른 저축은행들이 내놓은 거의 대부분의 중금리 대출 상품에 비해 금리 수준이 낮다. 사이다는 대출 평균금리가 9.9%이기 때문에 카드론과 비교해도 금리가 낮다.

놀라운 것은 SBI저축은행이 향후 금리 10% 미만의 ‘저금리’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선언했다는 점이다. SBI저축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를 은행권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떨어 뜨려가겠다는 이야기다.

정진문 SBI저축은행 대표이사는 SBI중금리바빌론을 내놓으면서 “서민 가계의 금리 부담을 경감시키고 그분들이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해나갈 수 있게 돕는 것이야말로 서민금융기관인 저축은행 업계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자, SBI저축은행이 보여야 할 모범”이라고 말했다.

아직도 저축은행을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는 이들이 많이 있다. 물론 저축은행에도 개선해야 할 점이 아직 많이 남아 있겠지만 그래도 저축은행은 반드시 필요하다. 저축은행이 없다면 시중은행에서 돈을 구하지 못하는 이들은 대부업을 이용하거나 불법 사채를 사용할 수 밖 에 없을 것이다.

이제 저축은행 업계도 과거에 비해 상당히 규모가 커졌고 선진화됐다. 저축은행들이 갖고 있는 문제점만 보기 보다는 긍정적인 면도 같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저축은행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이 중금리 대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것과 저금리 대출을 내놓겠다고 선언한 것은 박수 받을 수 있는 행동이다. 저축은행들은 SBI저축은행이 스스로 개혁을 진행하면서 서민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본받아야 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뱅크도 저축은행의 주요 경쟁상대 중 하나다. 최근 저축은행들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더 노력하지 않으면 고객들의 외면을 받게 될 것이다. 

[신아일보] 곽호성 기자 lucky@shinailbo.co.kr